속초중고자동차수출물류센터 5월 준공

[클릭코리아] 속초시는 속초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고자동차 수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다시금 국내 최대의 중고차 수출항으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속초항은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국제무역항으로 중국 동북 3성, 극동러시아 등을 최단거리·최소 물류비용으로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시에 따르면 속초항은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지난 2008년 한해 1만1668대를 수출함으로써 인천, 부산항에 이어 국내 3대 중고차 수출항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2009년부터 러시아의 관세인상 발표에 따라 중고차 수출이 전년대비 10%정도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들어 러시아 실물경기가 점차적으로 회복되면서 승합차, RV, 화물차 등 수출이 증가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올해 러시아의 WTO 가입 등이 이뤄지면 러시아 자국 내 자동차 산업보호를 위한 관세정책 등이 완화돼 속초항의 중고차 수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는 2008년 수출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대포동 일원에 1억1000만원을 들여 이뤄지는 '속초중고자동차수출물류센터' 조성사업이 이달 착공된다. 센터가 오는 5월초 준공되면 중고차 전시, 관련 업종 공장유치 등으로 이어져 속초항의 중고차 수출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속초항의 중고자동차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항만부지를 활용한 중고차 상설전시장 설치, 상담전시회 개최, 대형화주 대상 포트세일 추진 등을 통해 속초항 물동량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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