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난해 자원회수시설서 73만톤 소각 냉·난방 활용

[이투뉴스]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지난 한 해 73만톤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해 얻은 소각폐열로 1850억원에 해당하는 133만배럴의 원유수입 대체 효과를 냈다.

서울시는 양천, 노원, 강남, 마포구 등 4개 자원회수시설에서 연간 110만톤의 가연성 생활쓰레기 가운데 73만톤을 소각 처리해 이 같은 에너지 생산 효과를 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관내 광역자원회수시설 4곳에서 생활쓰레기 73만톤을 소각해 얻은 재생에너지는 170만G㎈(1기가칼로리=109칼로리)로 2006년 84만G㎈에 비해 2배정도 증가했다.

나머지 37만톤 가운데 5만톤은 은평구와 경기도에서 소각처리 되고 있으며 32만톤은 매립 처리되고 있다.

이는 연간 19만 세대에 난방공급이 가능한 수치로 서울시내 아파트(2010년 기준 132만 가구)의 14% 정도에 난방열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서울시는 2010년 5월 양천자원회수시설을 마지막으로 4개 광역 자원회수시설이 자치구 공동이용협약 체결을 완료함에 따라 가동률이 2006년 33%에서 지난해 82%로 크게 늘었다.

서울시 자원회수시설로 들어온 생활 쓰레기는 950℃정도의 고온에서 소각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 발생된 고압의 증기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 지역 냉·난방용 에너지로 이용하고 있다.

자원회수시설이 단순한 생활쓰레기 처리 뿐 아니라 매립 쓰레기를 줄이면서 새로운 청정에너지도 회수하는 필수 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서영관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앞으로도 안전하고 안정적인 소각시설 운영과 소각폐열 활용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도 살리겠다”며 “쓰레기 분리배출 및 재활용에 시민들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부민 기자 kbm0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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