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창 사장 "핵심기술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서 명성 높일 터 "
강기창 사장 "핵심기술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서 명성 높일 터 "
  • 채제용 기자
  • 승인 2012.04.02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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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기창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이투뉴스]
제2의 중동 붐…협력네트워크 통해 현지 영업망 강화
내부역량 제고 위해 학습하는 조직 분위기 조성 앞장

 

“행정과 경영은 목표 달성을 위해 자원을 관리하는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유사성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변화무쌍한 경영환경의 변화 속에서 조직을 이끌어 가는 경영은 행정과는 다른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오랜 공직생활에서 익힌 경험이 공사를 경영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행정전문가에서 경영인으로 변신한 느낌을 묻는 질문에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것은 근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며 미소 짓는 강기창 사장은 2008년 12월 제27대 강원도 행정부지사로 부임해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강원도지사 직무대행을 수행하다 한국가스기술공사 제10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내년이면 공사가 창립 20주년을 맞습니다. 성장동력원을 해외에서 찾기 위해 핵심 업무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올해가 지나면 조금씩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소 여리게 느껴지는 모습과는 달리 사업계획과 경영목표를 묻자 목소리에는 조용하면서도 단호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공사가 장기적으로 성장하려면 해외 비중이 커져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특히 중동 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플랜트 시장 진출을 위해 건설분야의 대기업은 물론 전문건설업체와 손잡고 다양한 프로젝트 참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영책임자로서의 역할은 기업이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기반을 다져주는 것이라고 말한 강 사장은 중장기 비전달성을 위해 전 직원이 하나가 되도록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취임하신지 이제 10달이 됩니다. 경영의 중심을 어디에 두고 계신지요?

-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주 목적사업이 전국 천연가스 설비의 안전하고 안정적 운영인 만큼 전국에 산재해 있는 현장에서의 안전관리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현장에서의 안전이 곧바로 국민의 편익과 안전으로 직결되니까요. 천연가스는 사용이 편리한 친환경 에너지이지만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면 막대한 인명과 재산의 손실을 가져옵니다. 지난 94년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95년 대구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사고가 그 예지요.

따라서 경영의 제일 주안점을 현장의 안전에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공직생활 중 총무처 인사국과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 익힌 경험을 토대로 학습하는 조직과 직원들이 자기계발에 충실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재가 기업의 자산이니까요.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본사와 11개 지사가 전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올해 주요 사업계획은 어떻습니까?

- 내년이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공사는 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17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운영 중이며, 그에 따라 단기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올해 공사는 천연가스 설비의 완벽한 정비를 통해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하고, 핵심 정비기술 및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진출해 해외 에너지분야 신시장 개척 및 신성장 발굴에 힘쓸 것입니다.

국내사업의 경우 천연가스 미공급지역 증설 설비와 기존 설비에 대한 완벽한 점검·정비와 안전관리로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에 이바지 할 것입니다.

해외사업으로는 전략적인 제휴와 사업 다변화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멕시코, 나이지리아 시운전 용역과 멕시코, 브라질, 싱가포르, 쿠웨이트 등의 엔지니어링 용역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시장에 한국가스기술공사의 명성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공사는 창립 19년 만에 2000억원대의 매출액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핵심기술 경쟁력 제고, 글로벌 인재육성 강화,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관리체계의 선진화 등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해외시장 진출상황에 말씀해 주십시오.

- 국내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고유 목적사업에 충실하면서도 설립 후 19년간 천연가스 설비 전문 기술회사로서 배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공사의 특화된 기술인 LNG저장탱크 설계가 해외사업의 주였지만 이제는 EPC사업에 참가해 현재 싱가포르 LNG저장탱크 설계, 쿠웨이트 LPG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동남아 및 인도시장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또한 시운전 프로젝트에도 적극 진출해 나이지리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습니다. 현재 멕시코 만사니오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데 곧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신흥 자원 부국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수년 전 부터 현지 진출을 위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CNG 충전소, 시운전 등 여러 사업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업은 카자흐스탄 CNG 시범사업입니다. 우리 공사가 CNG 충전소사업 지분투자 및 사업 참여자로서 기술전문가를 파견해 기술을 지원하고, 공사에서 추진 중인 설계 및 시공감리 계약 프로젝트, CNG 압축설비 기자재 공급 계약 프로젝트 등의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합작법인(JVC)인 오토가스알마티(AutoGasAlmaty)사 및 코오롱과의 사업협력 강화를 통해 카자흐스탄에서의 입지강화는 물론 중앙아시아 기타 국가들에 대한 프로젝트 영업을 더욱 활발히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투르크메니스탄 가스탈황플랜트 EPC 프로젝트의 경우 시운전 분야 참여를 위해 현대 엔지니어링사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제르바이잔 저온탱크 설계분야 참여방안도 모색 중에 있습니다.

▲제2의 중동 붐이 일고 있습니다. 공사 차원의 중동진출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 최근 중동에서는 10~20년 후 석유가 고갈될 것에 대비한 막대한 프로젝트가 계획 중입니다. 이는 1970~1980년대 있었던 제 1의 중동 붐과 비교해 5~6배 규모로 제 2의 중동 붐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공사도 이에 대비해 수년 전부터 중동 산유국 내 협력업체 구축을 통한 현지 영업망 강화에 힘썼고, 그 결실로 지난 해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인 KNPC로부터 저장탱크 설계 및 구매 분야를 수주했습니다.

올해 초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주한 SADARA 프로젝트를 수주해 프로필렌, 에틸렌 탱크 설계 및 구매 분야를 추가로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또한 전쟁 이후 복구사업이 진행 중인 이라크 플랜트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건설사와 손잡고 가스배관 EPC프로젝트에 참여를 준비하고 있으며, 빠른 시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EPC사업 참여 및 정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중동 내 최대 에너지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현지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지법인을 통해 한층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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