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일반인·학생 대상 신청 접수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클릭코리아] 부산시는 '영화의전당'이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과 함께 하는 영화제작 워크숍 '키아로스타미의 영화학교'를 개교한다고 3일 밝혔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1989)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1940년생)은 1997년 <체리의 향기>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세계적 거장이다.

아울러 대만의 허우샤오시엔 감독과 함께 세계영화 미학의 중심을 아시아로 옮겨놓은 위대한 영상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시에 따르면 부산국제영화제와의 인연도 각별해 제2회 BIFF의 핸드프린팅 주인공으로 참여했으며, 제10회 BIFF에서는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또한 지난해 12월 영화의전당 개관기념영화제 상영작인 그의 걸작 <클로즈업>을 함께 관람한 뒤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는 등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이번 워크숍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특별 강의와 촬영 및 편집 지도와 함께 완성 작품 상영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지막 날인 오는 27일에는 작품 시사회와 세미 마스터 클래스(일반 공개 예정)도 마련된다. 

'키아로스타미의 영화학교'는 오는 10일까지 일반인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강신청을 받는다.

수강신청서에 따른 선발 작업을 거쳐 20명이 최종 선발될 예정으로 참여신청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시네마테크 교육프로그램 게시판을 참조하면 된다.

수강료는 일반 20만원, 학생 및 레인보우 회원 15만원, 프리미어·골드회원은 무료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키아로스타미의 영화학교'는 영화의전당과 부산국제영화제가 수차례 요청한 끝에 어렵사리 성사됐다"며 "다시금 영화의전당을 찾게 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부산에 머물며 20명 수강자들을 직접 지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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