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전용열차 이색테마 추억 선사

강원랜드 하이원(High 1) 스키장이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내달 8일 스키어들에게 그 모습을 처음 선보이는 하이원 스키장의 가장 큰 특징은 초보자도 최정상 슬로프에서 은빛 질주를 만끽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지노 호텔 인근에 위치한 마운틴 콘도에서 곤돌라를 타고 해발 1376m 백운산 정상에 위치한 마운틴 탑에서 내리면 북쪽과 남쪽 양쪽으로 초보자 슬로프가  펼쳐진다.
밸리콘도로 내려오는 남쪽은 코스 총길이가 4.9㎞에 달한다.
3개 코스로 이루어진 제우스 슬로프 평균 경사도가 7∼8도, 평균 폭이 19∼71m에 이르는 완만하고 넓은 초보자 코스다.

마운틴콘도로 이어지는 북쪽에도 각각 465m, 1862m의 초보자 코스가 마련돼 있으며 특히 백운산 최정상에는 초보자를 위한 스키학교가 개설된다.

하지만 하이원 스키장의 가장 이색적인 테마는 겨울 폭설 등에 따른 교통체증의 불편이 없는 스키전용열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이다.

강원랜드는 한국철도공사와 협약을 맺고 하이원 스키장이 개장하는 내달 8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서울역과 부산역에서 정선 고한역까지 스키 전용열차를 각각  운행한다.

국내 최초로 운행되는 이 스키 전용열차는 전망실, 카페,  가족실,  장비적재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운행시간은 서울역에서 고한역까지는 3시간 50분(354석),  부산역에서 고한역까지는 5시간 10분(384석)이다.
또 고한역에서 마운틴콘도, 밸리콘도, 하이원콘도, 카지노호텔  등  강원랜드의 모든 시설까지는 무료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여기에 백운산 일대 496만여㎡ 면적에 조성된 하이원 스키장은 스로프 면적  94만7000여㎡(18면), 슬로프 총길이 21㎞(표고차 680m), 콘도 403실, 곤돌라 3기,  리프트 5기, 컨베이어밸트 11기, T바 1기 등의 시설을 갖춘 국내에서 용평, 무주에 이어 3번째로 규모가 큰 매머드급이다.

강원랜드 박도준 홍보팀장은 "백두대간 고산지대의 설원과 , 유럽풍 콘도, 최고의 시설, 스키 전용열차의 낭만 등은 스키어들의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즐거움과 겨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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