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토탈 밸류체인 구축

연료전지 r&d에 여념이 없는 연구진들.
[이투뉴스] 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패밀리의 에너지계열사로서 발전, 신재생에너지, 연료전지, 에너지자원확보의 4대 핵심 에너지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이다.

포스코에너지의 전신은 1969년 설립된 경인에너지로, 2005년 이후부터는 포스코파워란 사명 아래, 발전에 국한됐던 사업영역을 확대해 친환경 에너지 비즈니스의 토털 밸류체인 구축에 나섰다.

올해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시작하면서 사명을 ‘포스코에너지’로 바꿨다. ‘비전 2020, 매출 17조’의 월드 베스트 그린에너지 컴퍼니로의 본격적인 도약에 나서 에너지사업 다각화와 해외진출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40여 년간 쌓아온 발전 역량을 바탕으로 부생가스, 태양광, 풍력, 폐자원 등의 신재생발전소를 확대함과 동시에, 동남아,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해외발전소의 건설 및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발전사업의 경우 지난해 베트남에 발전설비용량 120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착공했으며, 연내 인도네시아에 총 600㎿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이 같은 동남아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남미, 아프리카 지역 등으로 발전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네바다주 300㎿급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국내외에 적극 확대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2010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한 포스코에너지 전시부스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내빈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세계 최대 연료전지 생산단지
특히 고효율 친환경 발전기인 연료전지 제조사업에 있어서는 포스코에너지가 세계최대 규모의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국산화 및 차세대 기술개발을 통해 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발전시스템인 연료전지를 생산, R&D, 판매, 서비스하고 있는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2007년 세계 최고 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한 미국 FCE(FuelCell Energy)社와 기술제휴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사업으로 선정된 연료전지사업을 본격화했다.

2008년 9월, 포스코에너지는 MCFC BOP(연료공급기 및 전력변환기)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순수국산기술로 만든 BOP제품의 양산을 시작했다.

작년 초에는 연료전지 핵심설비인 스택 제조공장을 포항에 준공하는 등, 연간 100㎿ 규모의 연료전지 제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량생산체제를 갖추었다.

더불어 지난해 말 연료전지분야에서 품질경영시스템 ISO9001 인증을 획득, 해외고객의 니즈에 효과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현재 18개 지역, 51.3㎿ 규모의 연료전지를 설치했으며 한수원, 삼천리와 함께 세계최대 규모의 60㎿급 경기연료전지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기연료전지발전사업은 2013년 말까지 3200억원이 투입되며, 2단계에 걸쳐 60㎿급 발전소를 화성 발안산업단지에 준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화성시의 약 70% 즉, 13만5000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4억6400만㎾h의 전기와 1950억kcal의 열을 생산하게 될 뿐 아니라, 연간 12만톤의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6만톤의 CO₂ 저감효과도 기대된다.

시장측면에서는 금년부터 일정규모 이상의 발전사업자에게 총 발전량의 일부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인 RPS가 본격적으로 발효됨에 따라 경기연료전지발전㈜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들이 지속적으로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 연료전지 첫 해외진출
RPS제도의 시행과 더불어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수년간 축적해 온 연료전지 생산, 기술개발 역량을 활용해 제품의 가격을 낮추고, 이를 통해 시장에서 또 다른 대규모 수요를 촉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국가대표 녹색산업으로 연료전지를 육성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올해는 첫 해외진출로서 인도네시아에 300㎾ 연료전지 발전소의 가동을 시작하며, 이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중동, 일본 등에 우리기술로 만든 연료전지의 수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장개발만큼이나 포스코에너지가 전념하고 있는 분야는 신제품 개발이다. 포항에 소재한 연료전지 연구소에서는 건물용 연료전지의 자체 개발에 성공했으며, 해양환경오염의 주범이었던 기존 디젤엔진을 대체할 수 있는 선박용 연료전지를 장기 프로젝트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 시행된 신재생에너지 공공기관 설치 의무화제도 대응에 적합한 제품인 건물용 연료전지의 경우, 서울시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에너지 정책 일환으로 올해 2월 서울시 2개 지역에 설치해 가동 중이다.

이 제품의 발전용량은 100㎾로써 병원과 공원에서 필요로 하는 전력 및 열을 공급하는 국내 최초의 자가소비(非발전용) 연료전지이다.

포스코에너지가 1년여 기간과 80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개발한 건물용 연료전지는 국내 최초의 100㎾급 제품으로, 시간당 100㎾h의 전력과 46Mcal/h의 열을 생산하며, 제품사이즈가 5평(가로 2.6m x 세로 6.4m)에 불과하다.

포스코에너지의 건물용 연료전지는 기존 발전기보다 발전효율이 월등히 높고, 대기오염물질의 배출과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설치면적이 작은 공간집약적인 발전기이다.

또한 도심형 그린에너지로서의 장점을 두루 갖춘 제품으로서 정부의 강화된 신재생에너지 건축물 인증제도 등 친환경 제도에 부합하는 최적의 도심형 그린 에너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린쉽 핵심인 선박용 연료전지
건물용 연료전지와 함께 포스코에너지는 향후 ‘그린 쉽(Green Ship)’의 핵심이 될 선박용 연료전지 제품개발 및 시장개척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의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분진 배출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를 발표하고 지난해 1분기부터 본격적인 제재에 나서는 등 선박 대기오염물질의 배출 규제를 위한 국제적 제재가 강화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선박유가 상승과 경쟁심화로 인해 효율이 높은 새로운 선박엔진의 기술력 확보여부는 조선산업의 경쟁력과 존폐여부를 결정짓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고효율,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는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규제 대상인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의 배출이 전혀 없으며,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선박용 연료전지 시장에서 우월적인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대형 선박에 탑재, 친환경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선박용 연료전지의 개발을 대우조선해양과 공동 추진 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지식경제부 기술혁신사업 총괄주관기관에 선정돼 2016년까지 국내 최초의 선박용 연료전지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국선급,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KIST, KIER 등과 공동 개발 중에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다양한 연료전지 제품의 개발을 통해 고효율, 친환경을 향한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시스템 통합, 원가절감, 품질 향상, 생산능력의 확충에 역량을 집중해 여느 선진국을 뛰어넘는 세계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전 세계의 연료전지 산업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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