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쌍용양회·동해시와 투자협약

[이투뉴스] 시멘트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폐열을 회수해 전기를 생산하는 폐열회수 발전사업이 국내에서 처음 추진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는 18일 동해시청에서 김학기 동해시장 및 김용식 쌍용양회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쌍용양회 동해공장 폐열회수 전기사업관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시멘트 생산과정에서 대기로 버려지는 폐열을 회수, 용수를 스팀으로 전환한 뒤 터빈을 돌려 발전을 하는 방식이다.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CO₂ 발생 없이 연간 29만1000M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9만7000여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뿐만 아니라 시멘트 공장 주변의 대기 환경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역난방공사는 미래에셋증권 등과 함께 1400억원을 들여 40MW급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공사에 착수해 2014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투자비는 지역난방공사(29%), 미래에셋증권(56%), 쌍용양회(5%), 시공사(10%)가 350억원을, 나머지 1050억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조달하게 된다.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그동안 대기로 버려지던 폐열이 사업금융을 이용한 신사업모델로 개발돼 소중한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타 시멘트 공장이나 소각장에서 버려진 폐열을 활용한 '폐열회수 발전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 (왼쪽부터)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장과 김학기 동해시장, 김용식 쌍용양회 사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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