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 추가반입 통해 가동률 67→80%로 끌어올려

 [이투뉴스] 서울시내 자원회수시설 중 최저를 기록했던 노원소각장이 가동률을 80%까지 끌어올리면서 난방원가를 낮추는 등 쓰레기 에너지화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는 4개 광역자원회수시설(노원·양천·마포·강남) 중 67%로 가동률이 낮았던 노원소각장이 가동률을 80%까지 올리면서 24만여 세대의 지역난방열 생산원가를 2.9% 만큼 낮추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노원소각장은 기존 노원·도봉·강북·중랑·성북구 쓰레기의 공동소각에 이어 지난 2월부터는 동대문구 생활쓰레기 하루 107톤을 받아 추가 소각에 나서면서 가동률을 대폭 올렸다.

이처럼 노원자원회수시설의 가동률이 높아짐에 따라 서울시내 4개 광역자원회수시설 가동률도 연평균 84% 수준까지 향상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했다.

동대문구 생활쓰레기 추가반입 합의는 시가 노원주민과 지난 2년간 30여 차례 만나 설득한 것은 물론 전문기관을 통한 사전 안전진단을 거쳐 신뢰성을 확보하는 등 열린 행정을 통해 성사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서울시는 동대문구 생활쓰레기 반입으로 추가되는 소각폐열 생산효과에 대해 ▶5만3000배럴의 원유수입 대체로 연간 70억원 절감 ▶연간 7400세대가 1년간 사용하는 난방열 생산 ▶30kW급 태양광발전기 440개 분량 에너지 생산으로 추정했다.

특히 SH공사에서 지역난방을 공급받는 노원, 도봉, 강북, 중랑, 성북 등 5개구 24만2000세대에 공급하는 지역난방열 생산원가를 2.9%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 자원회수시설의 공동이용 확대와 시설 주변 주민들에 대한 인센티브 차원에서 가동률에 따라 최고 70%의 난방비를 회수시설 주변 주민에게 지원하고 있다.

서영관 자원순환과장은 “생활쓰레기 처리비율은 높여 주민에게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함은 물론 친환경에너지 생산에도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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