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내 200kw 규모 착공, 내년 하반기 생산 목표

 

▲ 서울시가 난지물재생센터에 첫 소수력발전소를 추진한다. 사진은 난지물센터에 있는 연소접촉지 방류구 모습.
[이투뉴스] 서울시의 첫 소수력발전소가 난지물재생센터에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물의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내는 소수력발전기를 서울시내 최초로 난지물재생센터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설치가 추진되는 소수력발전은 200kw 1기로 46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난지물재생센터 방류구에 설치해 쓸모없이 버려지던 하수처리수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첫 번째 시도다.

RPS 사업자와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하는 이번 소수력발전소는 올해 안에 협약체결 및 공사에 착수, 내년 하반기 중 본격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소수력발전시설은 물의 낙차를 이용해 수차발전기를 회전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로서 일반적으로 낙차가 2m 이상 돼야 발전시설 설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서울시의 경우 입지여건이 이보다 떨어지는 관계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따라서 난지물재생센터 소수력발전시설 설치는 서울시내 4개 물재생센터 중 발전입지 조건이 가장 양호해 우선적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난지물재생센터에 소수력발전시설을 설치하면 연간 166만Kwh의 전기를 생산, 46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연간 3억원의 석유대체 효과와 706CO2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

김병위 물재생시설과장은 “소수력발전 외에도 태양광발전시설, 소화가스 증산활용, 하수열 이용 등 미활용 친환경에너지를 적극 개발해 물재생센터 내 신재생 이용률을 현재 30%에서 2014년까지 50%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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