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버즈, 하반기 수요예측 제시

[이투뉴스] 올해 하반기 태양광 수요의 60% 이상이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태양광분석기관인 솔라버즈(Solarbuzz)는 최근 이같은 전망과 함께 올해 4분기 수요의 54%가 중국, 인도, 일본, 미국 등 4개 나라에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볼프강 쉬리히팅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세력을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북미와 아·태 지역을 공략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평면형 대형 발전소부터 임대 프로그램 등 다양해지는 태양광 사업에 기업전략을 빠르게 적용시켜야 하며, 이에 맞춰 마케팅 전략도 다양화 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국가 공공자본이 완전히 소진되기 전에 중국과 인도에 별도로 약 2.2GW 정도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될 것으로 보고 프로젝트 개발과 자금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북미와 아·태지역만큼은 아니지만 유럽도 하반기 주요 시장으로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전 세계 수요의 절반 이상이 발생한 독일과 이탈리아의 수요가 급감하며 태양광 시장 판도의 급격한 변화가 불가피 하겠지만 여전히 유럽 전체의 수요는 무시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독일과 이탈리아 수요의 급감 원인으로는 역시 보조금 삭감이 지목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태양광 보조금 삭감 계획이 시장 역행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들 나라의 시장이 올해 하반기 두드러지게 퇴행하는 동안 유럽의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체코, 루마니아 등 틈새시장 국가들은 앞으로 1~2년간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솔라버즈는 전망했다.

그러나 이들 국가들마저 태양광 붐에 의한 보조금 삭감으로 이어질 시기에는 결국 보조금과 별개로 경제성을 갖는 프로젝트들이 요구될 것이라고 이 기관은 분석했다.

<프랑크푸르트=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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