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리포트] 미국 상업화 이후 전 세계서 개발

[이투뉴스] 미국에서 셰일가스 생산이 본격화된 이후 인도와 중국, 호주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인도의 Oil & Natural Gas(이하 ONGC)사는 향후 4년 내에 자국에서 상업적 규모의 셰일가스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내달 첫 셰일가스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호주도 셰일가스 추출량 확대가 예상된다고 <블룸버그>가 최근 보도했다.

인도에서 가장 큰 에너지 탐사회사인 ONGC는 현재 셰일가스 매장지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고 있으며 상업적 개발에 대한 정부 정책을 기다리고 있다고 수디르 바수데바 ONGC 회장은 말했다.

중국의 페트로케미컬사(Petrochemical)는 내달 쓰촨성에서 첫번째 셰일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바수데바 회장은 "우리는 매장 자료를 분석하고 있으나 여전히 초기 단계"라며 "상업적 시추를 가능하게 하는데 4~5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호주가 그들의 매장지와 생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있다면, 이 사업에 대해 상당 시간 노력해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의 토탈사와 호주 광물기업 BHP Billion사는 세계 곳곳에서 셰일가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에너지 수입국이었던 미국이 쉐일가스 개발로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바뀐 이후부터다.

2009년 미국은 960억㎥의 셰일가스를 생산해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이던 러시아를 추월했다.

마틴 퍼거슨 호주 에너지부 장관은 자국내 매장된 셰일가스가 현재 가스 매장량을 두 배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도 세계 최대 셰일가스 매장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는 3개 지역에서 기술적으로 추출가능한 셰일가스를 6조1000억㎥를 보유하고 있다고 미국 분석기관이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4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추산한 63조㎥의 10%에도 못미치는 규모다.

바수데바 회장은 "미국의 추산치는 추산일 뿐"이라며 "우리가 얼만큼의 셰일가스를 갖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지질학과 매장지, 채굴지 등을 조사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중요한 사실은 인도가 셰일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ONGC는 인도 서부 벵갈 주에서 셰일가스를 처음 발견했다고 지난해 1월 발표했다. 회사는 곧바로 3월 코노코필립스와 인도와 북미에서 셰일가스 개발에 대한 협약에 서명했다.

인도는 셰일가스 매장지에 대한 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2013년에는 탐사 법을 시행할 것이라고 지난 3월 발표했다.

탐사에 대한 정부 정책이 발표되면 매장지들을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G.C 차투르베디 석유부 최고 관료는 밝혔다.

한편 호주에 있는 400조㎥의 셰일가스 매장량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코노코필립스와 BG 그룹, Hess, 미쓰비시 등은 호주 벤처기업들을 통해 셰일가스 탐사에 대한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 국토부는 25조800억㎥(또는 886조㎥)의 탐험 가능한 셰일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 3월 밝혔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는 2015년까지 6조5000억㎥의 셰일가스를, 2020년까지 60조~100조㎥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50개 셰일가스 정(井)을 뚫었다. 미국은 지난해 매달 1300개 정을 개발했다.

브레이틀링 오일 앤 가스의 크리스 포크너 CEO는 "셰일가스 추출에서 상업적 규모의 생산까지 3~5년이 소요되며, 가스를 운반하기 위한 대규모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건설에도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바수데바 회장은 "토지 임대와 수도, 시추에 사용된 물 처리, 파이프라인 건설 등 많은 작업들이 남아있다"며 "우리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