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산업환경 개선프로그램 효과

재정이나 기술 여건이 부족한 50인 미만의 중소 제조업체에 대해 정부가 최대 3000만원까지 환경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클린사업장제'가 무르익고 있다. 우리나라 군소 제조업체의 14%에 해당하는 3만여 업체가 이 제도의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22일 "인천시 서구 대곡동에 위치한 유원스틸에게 '제30000호 클린 사업장' 인정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3만번째 클린사업장으로 인정받은 유원스틸은 철선가공업체로 작업장에 분진과 소음이 심해 근로자의 환경이 매우 열악했었다.

 

그러나 이 업체는 클린 사업 조성사업에 참여해 정부지원금 2946만원 포함, 총 1억여원을 투자해 방음부스를 설치하는 등 훨씬 개선된 산업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고 노동부는 전했다. 강재영 노동부 산업안전팀 팀장은 "우리나라 전체 산업재해의 70%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사업장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1년 10월 처음 시행된 클린사업장 인정제는 5년간 3565억원 규모의 재정이 투입돼 22만개의 중소기업중 14% 해당하는 3만여 사업장에 혜택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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