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늘리고 수출전략화 통해 2017년 60억달러 수주

제18차 녹색성장위원회 및 이행점검 결과 보고대회
[이투뉴스] 정부는 지난 23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양수길 녹색성장위원장 및 유영숙 환경부장관 등 정부관계자, 공기업, 시민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제18차 녹색성장위원회 및 이행점검결과 보고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물 산업 육성과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비롯해 녹색성장 5개년 계획에 따른 일자리 창출 성과에 대해 논의했다.

김 총리는 그간 범부처적인 물산업 육성정책 수립과 실행을 통해 분리막 및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은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세계 물시장의 0.4%에 불과한 물산업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토탈솔루션 역량강화, 진출 대상 국가 다변화를 통한 시장 선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녹색성장위원회의 점검결과 그동안 각 부문에서 물산업 육성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으나 해외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민간기업 운영실적 확보, 해외 네트워크 구축은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이행점검 결과를 토대로 정부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국내 물산업의 해외진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물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물산업 육성 및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보고했다.

육성방안을 통해 정부는 우선 국내 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천기술확보에 집중 투자해 2017년까지 현재 대비 물산업 R&D 규모를 확대하고, 물산업 실증화단지를 구축키로 했다.

특히 3대 핵심수처리기술과 통합하천관리 및 수생태복원기술, 지능형 물관리기술 등 물관련 R&D 규모를 2017년에는 올해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연구개발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상하수도 광역화·통합화를 통한 구조개편과 ‘물산업 실증화 단지’ 구축 등을 통해 민간참여를 확대하고 토탈솔루션 역량강화를 지원한다는 방안도 내놨다.

IT기술을 접목한 물관리 기술을 통칭하는 ‘Smart Water Grid’ 기술 개발에도 적극 투자해 지능형 수자원관리 및 지능형 상수관망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IT기술을 접목한 수자원의 효율적 확보와 관리를 통해 물 부족에도 안전한 지능형 물관리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정부는 물 재이용을 ‘제3의 물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설치대상 확대 등 제도기반 구축과 재정사업 확대를 통해 2009년 10.9% 수준인 하수처리수 재이용률을 2020년에는 31%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해외진출활성화를 위해 물산업 펀드 조성, 녹색 ODA 확대와 연계한 물분야 ODA규모 확대 및 범국가차원의 해외진출 통합협의체 구축도 추진한다. 이중 물산업 펀드는 중국 등 아시아 물시장 공략을 위해 15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같은 맞춤형 진출전략 수립을 통해 물산업 해외 수출액을 2017년까지 60억달러로 확대함으로써 세계 물시장의 1% 가량을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밖에 물전문대학원 과정 등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는 한편 4대강 살리기를 통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브랜드화하여 하천종합정비, 수생태계 복원, 수질개선 및 통합물관리시스템 등 新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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