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가시적 개선위해 11개 하천 집중지원키로

[이투뉴스] 남양주 홍릉천 등 일상 생활공간에 있으면서도 불량한 수질로 악취, 해충 발생 등 지역주민의 불편을 야기했던 오염하천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오염하천 개선을 위해 특화된 지원시스템에 따라 1단계로 11개의 오염하천을 선정해 2013년부터 본격적인 오염하천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오염하천 개선지원 시스템은 그간 여러 수질개선사업들이 분산·추진됨에 따라 개선효과를 얻는 데 장기간이 소요됐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우선 오염하천 11곳을 선정해 내년부터 하수도, 생태하천복원, 비점오염저감 등 수질 및 수생태계 복원에 필요한 모든 수단을 단기간에 집중하는 ‘패키지형’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자체, 지역전문가, 지방환경관서가 함께 오염하천에 대한 개선계획을 마련하고 환경부는 소요 사업비를 우선 지원한다. 이를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수질개선과 건강한 수생태 환경으로 복원시킨다는 목표다.

내년 지원대상 오염하천은 안성시 죽산천, 남양주시 홍릉천, 함안군 호곡·야촌천, 부산 북구 대리천, 성주군 백천, 연기군 조천, 아산시 매곡천, 김제시 신평천, 익산시 익산천, 장성군 개천, 나주시 장성천 등 11곳이 선정됐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이들 오염하천에 4624억원의 사업비를 집중 투입해 빠르면 2014년 늦어도 2017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대부분의 오염하천이 수질 2등급 이하인 ‘좋은 물(BOD 3㎎/L이하)’ 수준으로 개선되고 생태계적으로도 건강하게 될 전망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오염하천에 대한 국가의 지원체계가 마련됨으로써 지자체가 의욕적으로 계획했던 오염하천 개선사업이 흐지부지되는 사례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향후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지원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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