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민간자본 투입…글로벌 경쟁력 확보 기여

▲ 태백풍력 전경
[이투뉴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이 현대중공업, 효성, 일경산업개발과 추진해 온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의 하나인 태백풍력 18MW 발전단지가 준공됐다.

남부발전은 25일 강원도 태백시 귀네미골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의 첫 작품인 태백풍력은 2009년 10월 국내 최초로 순수 민간자본으로 설립된 대형풍력 발전단지로 공사비 508억원이 투입됐다. 2MW 규모의 발전기 9기로 구성됐으며 지난 3일 모든 발전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2009년 당시에는 국내 상용 풍력발전기 200여기 가운데 단 4기만이 국산이었다. 이런 가운데 남부발전 주도로 국내 풍력기자재사, 시공사와 공동으로 국산풍력 100기를 건설해 풍력 국산화를 조기 정착시켜 제 2 조선산업으로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프로젝트가 추진됐다.

남부발전은 이 프로젝트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할당량을 충족하는 한편 국내 풍력발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태백풍력은 연간 4만4623MWh의 전력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인근 1만6500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가능하다. 연간 1만1150TOE의 원유수입 대체로 9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와 연 2만7694tCO₂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기대된다.

설비 건설 및 가동 기간 마을발전기금, 전력산업기반기금 및 지방세 등에 따른 20억원의 세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오는 11월 제2호 단지인 16MW급 창죽풍력을 준공하고 내년 평창(26MW), 무주(24MW), 정선(40MW)에 이어 2014년 김천(20MW), 봉화(40MW), 삼척(40MW) 등을 차례로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전력회사 최초로 2004년 6MW 규모의 제주 한경풍력 1단계를 설치한 이후 올해까지 모두 41MW 용량의 풍력발전기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육상풍력 발전의 입지적 한계를 넘어 해상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제주에서 국내 최대규모의 해상풍력단지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2010년 1월부터 제주도 모슬포 일대에서 수행한 풍력자원 조사를 바탕으로 제주 대정 지역 해상에 모두 200MW 규모의 풍력단지를 2단계(2014년 100MW 1단계 준공, 2016년 2단계 준공 예정)에 걸쳐 건설할 예정이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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