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일 환경기술본부장 “2015년 스타기업 많이 나올 것”
정동일 환경기술본부장 “2015년 스타기업 많이 나올 것”
  • 채덕종 기자
  • 승인 2012.05.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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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환경시장 2015년 1100조원 등 미래산업
IT 접목한 패키지 기술로 수출시장 적극 공략

[이투뉴스] “환경산업은 시장규모가 2005년 710조원에서 2015년 1100조원으로 증가하는 등 새로운 국부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산업입니다. 이를 개척하기 위해 미래주도형 원천기술 개발과 맞춤형 패키지 환경기술을 통해 이를 공략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정동일 기술본부장은 환경과학원에서 28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던 국내 대표적인 물 전문가로 불린다. 그간 획일적인 배출허용농도로 관리하던 수질관리정책을 오염물질 배출량과 기여도에 따라 오염부하량을 할당하고 수계 구간별로 목표수질을 정해 관리하는 수질오염총량제 도입도 그가 주도했다.

이런 정 본부장은 환경산업기술원으로 옮긴 이후 환경기술 수출전략화에 매진하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하는 한편 우리 자랑인 IT기술을 반영한 패키지형 아이템을 선정, 국가별 맞춤형으로 환경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월드베스트 수준의 환경기술을 개발, 향후 선진국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중국, 동남아, 아프리카는 그 수준에 맞는 맞춤형 환경기술을 들고 가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최고의 기술만 요구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정 본부장은 지역에 맞는 환경기술의 조합을 강조했다. 더불어 이제 사람만이 아니라 생태까지 아우르는 환경정책과 기술개발을 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국내 환경기업의 경쟁력은 어떠한 수준인가?
우리 환경기술도 G7사업, 차세대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 등 지속적인 R&D로 선진국 대비 평균 60% 수준까지 향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물, 대기 등 전통적인 사후처리분야 기술수준은 평균보다 다소 높은 편이나 환경보건 및 자연환경보전분야 등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다.

물론 고효율 담체기술, 중대형 정수용 막분리 기술, 경유차 후처리기술 등 부분적으로는 세계 최고수준에 근접하는 기술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 환경기업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진전략은?
우리 원에서는 그동안 적극적으로 환경기술개발사업을 지원해 환경기업들의 기술경쟁력 확보에 기여해왔다고 자부한다. 실제 차세대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의 수출실적이 1800억원에 이를 정도다. 아울러 수출 경쟁력 강화 및 해외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해 수립한 ‘환경산업해외진출 촉진 중장기 기본계획’을 통해 꾸준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지원사업으로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해외협력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개도국 환경개선종합계획 수립 지원사업, 해외환경프로젝트 지원, 수출지원상담센터 운영 등을 통해 지난해 3200억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 환경분야 스타기업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타기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기업 자체적으로 한 분야에 대한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더불어 환경분야의 특성상 정부가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기술개발 역량이 있는 기업체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현재 기술원에서는 세계일류 환경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글로벌 탑 환경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원천기술, 시스템 기술, 플랜트 기술을 패키지 형태로 개발하는 ‘에코스마트 상수도시스템’ 등 7개 분야의 기술개발 성과가 가시화되는 2015년경에는 우수한 기업이 많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 에코이노베이션사업의 추진배경과 목표는?
그간 환경기술개발 패러다임이 선진국의 모방이었다면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EI)사업은 선진국 수준 이상의 기술개발을 목표로 추진하는 창조형 개발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환경부의 대표 R&D 사업인 ‘차세대 환경기술개발사업’이 2010년 종료됨에 따라 후속사업의 성격도 띠고 있다.

EI사업은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환경기술수준을 선진국의 70∼80% 수준으로 끌어올려 개발된 기술의 수출산업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향후 10년간 원금만 1조5530억원을 투입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폐자원 에너지화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의 재활용률은 82%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나 재활용이 불가능한 18%는 매립·소각 등의 방법으로 처리되는 실정이다. 문제는 매립·소각처리는 높은 비용은 물론 오염문제까지 뒤따르는 만큼 재활용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기존의 고비용 단순처리방식에서 탈피, 폐기물로부터 에너지를 회수해 자원의 순환이용을 촉진하는 ‘폐자원 에너지화 기술개발사업’에 내년부터 2020년까지 199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고형연료화 기술, 폐기물 가스화 기술, 바이오가스화 기술 개발 등이 포함된다.

-생활공감형 환경정책 및 기술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도시화, 산업화, 실내생활 패턴으로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며 석면, 라돈, 전자파 등 생활주변 유해인자로 인한 건강상의 피해와 우려도 늘고 있다. 반면 환경성 질환과 환경보건문제와 관련된 연구 및 기술개발은 미흡한 실정인 것도 사실이다.
기술원은 다양한 환경보건문제로 유발되는 인체 및 생태계 피해를 예방하고 미래 환경보건 기반기술 확보를 위해 ‘생활공감 환경보건기술개발사업’을 올해부터 2021년까지 추진한다. 이를 통해 환경유해인자로 인한 피해예방을 ‘원인-경로-영향’에 이르는 전과정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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