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게이트웨이, 비즈니스 전시상담회 개최
내달 12~13일, EU 18개국 37개 기업 참여

[이투뉴스] 유럽 환경·에너지 분야 기업들이 기술 및 제품 교류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다.

EU는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EU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2 환경·에너지 관련기술 전시상담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를 맞는 EU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은 한-EU 기업 간 무역 및 투자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기획된 EU 비즈니스 캠페인이다. 이번 전시상담회는 독일과 덴마크, 네덜란드 영국, 벨기에 등 EU 18개국에서 37개 환경·에너지 분야 강소기업들이 참가해 국내 기업들과 1대1 비즈니스 미팅 형식으로 진행된다.

김태성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 사무국장은 "이번 전시회는 유럽의 친환경 기술과 신제품 소개, 세계 환경 정책 변화에 따른 신규시장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양국간 실질적인 비즈니스와 기술 공유를 통해 국제화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EU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유럽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 매칭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하는 EU기업들은 국내 기업과의 개별 비즈니스 미팅은 물론 환경·에너지 분야의 현장 견학 및 관련 분야 세미나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풍력 부품·소재와 조류 시스템,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비롯해 폐수 정화,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효율 향상 등에 특화된 미래 환경·에너지 분야 기업군이 참여한다.

전시상담회 참관 및 개별 비즈니스 미팅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공식 홈페이지(www.eu-gateway.kr) 또는 모바일 홈페이지(m.eu-gateway.kr)를 통해 사전등록 후 무료로 참관할 수 있다.

<이투뉴스>에서는 EU게이트웨이 전시상담회에 참여하는 주목할 만한 기업들을 소개한다.

◆풍력
풍력 분야에서는 2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노르덱스(NORDEX)와 지난해 7300만유로의 매출을 올린 벤시스(VENSYS) 일렉트로닉이 눈에 띈다.
노르덱스는 지난 1987년 세계최초로 250kW급 풍력터빈을 제작해 기술력과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전세계 19개소의 현지 사무소를 거점으로 34개국에 모두 4878기의 풍력터빈을 시공했다. 1995년에는 가장 먼저 MW급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벤시스는 독일 풍력제조사인 벤시스에너지의 자회사로 2008년 설립됐다.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 중국 등 세계 각국으로 터빈을 수출하고 있으며 150kW~2.5MW급 터빈을 전문 생산한다.

◆해양에너지
해양에너지 분야에서는 조류에너지 시스템을 설계·제조하는 오픈하이드로(Openhydro, 아일랜드)와 노트리시티(Nautricity, 영국)가 참가한다.
오픈하이드로는 중심개방형터빈과 양방향 영구자석형 조력발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6m, 10m, 16m의 제품군을 제공하고 있다. 2005년 설립 후 영국에 조력터빈을 수출했으며 타사 대비 간편하고 경제적인 해저면 설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노트리시티는 2세대 조류 역회전 터빈 'CoRMaT'를 출시하는 등 상업용 조력발전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런던 조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템즈강의 조류 탐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연료전지
에스토니아의 AS엘코겐(AS Elcogen)과 독일 스탁세라(Staxera)는 각각 중온과 고온의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선보인다.
AS엘코겐은 중온식 평판형 SOFC 시스템을 개발해 에스토니아와 핀란드 주요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스탁세라는 SOFC스택과 통합스택모듈(ISM) 핵심기술을 제공한다. 단독주택형 마이크로CHP와 분산형 전원 시스템에 주력하고 있으며 독일 연방경제기술부가 주관하는 정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환경
환경 분야에서는 글로벌 탄소시장 중개 전문업체인 네덜란드의 에네코그룹의 해외사업 계열사인 에네코에너지트레이드(EET)가 방문한다. EET는 글로벌 탄소배출권 거래 컨설팅과 각종 프로젝트 개발, 탄소금융협정 등의 서비스를 기업에 제공한다. 특히 최근 탄소배출권거래제 법안 통과로 국내 사업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사운드(네덜란드)는 초음파녹조제어시스템을 활용해 호수나 연못, 관개용 저수지, 수영장 등지의 녹조류와 이끼 발생을 억제하는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 화학처리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기존 녹조방지시스템에 비해 탁월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부민 기자 kbm0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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