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업무협약 체결
교회건물에 태양광 발전, 효율개선 적극 유도

▲ 서울시와 기독교교회협의회가 에너지 절약 및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향후 교회가 원전하나줄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할 전망이다.

[이투뉴스] 앞으로 교회 십자가 조명이 LED로 교체되는 등 교회가 에너지 절약 및 생산시설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가 참석한 가운데 25일 에너지 절약과 생산,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기독교교회협의회가 원전하나줄이기 정책 참여를 통해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과 생산을 실천하는 생활문화 조성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회협의회는 대한예수교장로총회를 비롯해 기독감리회, 기독장로총회 등 9개 교단이 참여한 전국 단체인 만큼 이번 협약이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 에너지 절약운동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협의회는 소속 교단 및 기관에 ▶교회 십자가 등 건물조명에 LED 설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창호 등 단열개선 ▶고효율 기자재 사용 ▶태양광 발전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등을 안내 및 유도하게 된다.

더불어 목회자 대상 환경교육 실시, 생태적 교회 짓기, 차 없는 주일 만들기 등의 실천사항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교회의 이같은 활동을 돕기 위해 서울시에서도 ‘기후변화기금’을 활용해 LED 조명 설치, 건물의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시설 설치 등의 소요재원을 지원하는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교회가 에너지 이용 효율화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 등에 참여할 경우 교회별로 사업비의 80% 이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 연 2.5%으로 융자 지원하게 된다.

서울시는 아울러 지역단위별 참여 확산을 위해 교회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 관련기술 제공은 물론 시설개선 사업에 대한 컨설팅도 병행 실시할 계획이다.

임옥기 기후환경본부장은 “원전하나 줄이기는 서울시의 노력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고 전 시민적인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번 종교계의 동참과 같이 협력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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