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연보…이산화탄소·아산화질소 작년 최고값 경신

한반도를 비롯한 전세계 온실가스 농도가 여전히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지난해는 산화탄소와 아산화질소 농도가 또다시 최고값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22일 세계기상기구(WMO) 온실가스연보를 인용해 지난해 지구 전체의 온실가스 평균농도는 메탄(1783ppb)의 경우 2004년에 비해 변동이 없었으나 이산화탄소(379.1ppm)와 아산화질소(319.2ppb)가 각각 0.5%와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 지구대기감시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한반도 온실가스 평균농도는 이산화탄소 389.2ppm, 아산화질소 320.8ppb, 메탄 1889ppb로 전세계 평균보다 각각 10ppm, 1.6ppb, 106 ppb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반도의 주요 온실가스 평균농도가 세계 평균농도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중국과 우리나라 부근의 산업화와 도시화가 크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신순호 기상청 기후정책과장은 "온실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2009년 운영을 목표로 제2지구대기감시관측소의 신축을 추진 중"이라며 "지구대기감시를 위한 위탁관측소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ppm, ppb: ppm(100만 분의 1), ppb(10억 분의 1)는 공기의 전체 분자수에 대한 온실가스의 분자 수의 비. 예를 들어, 300ppm는, 공기의 분자 100만 개중에 온실가스의 분자가 300개 있다고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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