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라에너지 국내 첫 유수지 태양광발전소 가보니
한화솔라에너지 국내 첫 유수지 태양광발전소 가보니
  • 이상복 기자
  • 승인 2012.06.05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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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고강도 콘크리트 파일 784개 위에 태양광 모듈 설치
평상 시 구조물 수심 4m까지 잠겨도 '이상無'

 

▲ 광주 산수배수펌프장에 조성된 한화솔라에너지의 2mw급 태양광발전소 전경.

 

[이투뉴스] 태양광 모듈을 떠받치는 구조물이 수심 4m까지 잠기는 국내 최초의 유수지 상부 태양광발전소가 상업발전에 들어갔다.

한화솔라에너지(대표 김현중 부회장)는 5일 광주시 광산구 송치동 황룡강 인근 유수지 및 산수배수펌프장에서 2MW 규모 '광주 산수 배수펌프장 태양광발전소(이하 '산수발전소')'에 대한 준공식을 가졌다.

갈수기에 해당하는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달 31일 매전(賣電)을 시작한 이 발전소는 한화솔라에너지가 73억8000만원을 자체 투자해 조성했다. 오는 2031년 4월까지 20년간 운영된다.

산수 배수펌프장은 장마철 인근 저지대 농경지 85ha와 건물 135동의 침수방지를 위해 재방 안쪽에서 조성된 빗물을 바깥쪽으로 배수시킬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수돗물 정수장이나 하수처리장 상부에 태양광발전소가 건설된 적은 있지만 직접 유수지 바닥에 구조물을 세워 태양광 모듈을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수발전소는 바닥이 무른 유수지의 특성을 감안해 지름 50cm, 길이 15m의 고강도 콘크리트 파일 784개를 약 5m 간격으로 직접 바닥에 심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일부 파일의 경우 지반 안정성을 위해 지하 최대 12.5m까지 투입됐다. 평상 시 구조물은 수심 4m까지 잠기고, 홍수위인 6.7M까지 잠겨도 2m이상 여유공간이 확보돼 상업발전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모듈 표면온도가 높아 발전량이 떨어지는 하절기에는 대기온도보다 낮은 수온의 영향을 받아 발전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발전량 증대를 위해 고효율화 기술을 접목한 것도 산수발전소만의 특징이다.

한화솔라에너지는 계절 및 일조량에 따라 3단계로 모듈의 입사각을 조정할 수 있는 경사가변형 시스템을 구조물 상부에 구현했다. 현재 하루 4시간 이상의 발전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모듈은 한화그룹의 모듈제조사인 한화솔라원이 공급한 290W급 다결정 제품을 사용했다.

향후 산수발전소는 일반가정 670가구가 동시 사용가능한 연간 약 2750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여기서 발생한 REC를 전량 한국지역난방공사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말 한화솔라에너지는 그룹 계열사인 한화테크엠 창원 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인 2.2MW급 지붕형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국내 발전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내 전남 장성군 소재 폐도로에도 2MW 규모의 발전소를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신지호 한화솔라에너지 경영총괄 상무는 "이번 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서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며 "업황이 좋지 않다지만 어려울수록 발상의 전환으로 도전해 온 그룹의 가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을 방문한 김형진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배수펌프장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런 방식이) 국토의 효율적 이용에 상당히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앞으로 정부는 1.2GW의 규모의 태양광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산이나 농지를 이용하는 것은 지양하되 이런 형태는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권장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유수지 태양광발전소 횡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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