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정기공채에 고졸 인재와 장애인 채용, 재능기부도

[이투뉴스] 환경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사회형평적 채용을 도입하는 등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조직문화 혁신을 꾀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은 올해 하반기 정규직원 공개채용 공고를 내고 사회적 약자에게도 균등한 취업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고졸 인재 및 장애인 제한 경쟁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20일까지 접수하는 이번 채용을 통해 기술원은 모두 11명 내외의 신입직원을 선발하며, 이중 3∼5명을 고졸 인재 및 장애인을 위한 사회형평적 채용으로 뽑을 예정이다.

특히 고졸 인재의 경우 업무 역량을 중심으로 선발하기 위해 불필요한 어학자격 기준을 폐지했다. 국가유공자와 지방 인재는 예년과 같이 일반경쟁으로 진행하되 채용 전형 시 가점을 제공한다.

아울러 채용 이후에도 사회형평적 채용 인재의 경력발전을 위해 내부 관리 및 장애인 근무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병행할 예정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외에 육아휴직자가 승진과 근무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인사기준을 정비하는 한편 비정규직 사원에게도 자기계발 기회를 부여하는 등 내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기술원은 성과연봉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육아휴직으로 인해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으면 연봉격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재능 나눔에도 적극 동참하는 기술원은 지난달 29일 교육과학기술부, 녹색성장위원회와 교육기부를 위한 협약을 맺고, 원장을 포함한 직원들이 동참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일부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모임을 만들어 지난해부터 아동보호시설인 은평천사원에서 학습지도 및 진로상담 등의 재능기부를 해왔다. 또 지난 4월에는 친환경제품 생산업체들과 함께 강원도 내 특수학교인 동원학교 등 2곳에 친환경 교육 환경을 만드는 일에 나섰다.

윤승준 원장은 “녹색성장이 환경도 지키면서 성장하는 길인 것처럼 우리 사회도 배려를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조직 문화의 혁신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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