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안면도수목원, 소나무 정원·희귀식물 전시림 조성

[클릭코리아] 충남 태안 안면도수목원에 '전국 제일 소나무원'과 '희귀식물 전시림'이 조성될 전망이다.

아울러 공주 금강수목원에는 백제의 역사와 정신세계가 담긴 '백제 히스토리 정원'이 들어서고, 도 산림박물관에는 도내 전통 정원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전시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충남도는 안면도수목원과 금강수목원, 도 산림박물관 등이 산림청 '지자체 공립수목원·산림박물관 5개년 특성화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특성화 사업은 각 지자체의 공립수목원과 산림박물관을 지역·생태적 특성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5년에 걸쳐 추진된다.

소요 비용은 안면도수목원과 금강수목원이 1년에 각 5억원씩 50억원(지방비 50% 포함), 도 산림박물관은 1년에 3억원씩 5년간 15억원(지방비 50% 포함)이다.

사업의 주요 내용으로는 안면도수목원의 경우 안면도 자생 특산·희귀수종 군락지와 먹넌출 등 갈매나무과 전시림 등 '안면도 특산 및 희귀식물 전시림'이 조성된다.

또한 해양성 기후 특성을 살린 '도서지역 특성수종 전시림'을 비롯해 국내 도입돼 있는 외국 소나무를 테마별로 식재한 '전국 제일의 소나무원'도 마련된다.

금강수목원은 '백제 히스토리 정원'과 고대인들의 해와 달 등 자연 숭배 사상이 깃든 '십장생원'과 함께 예로부터 민간에서 식용·약용·관상용으로 활용해 온 식물들로 꾸며진 '민속식물원'과 자연숭배 및 토착신앙을 배경으로 하는 '신목림' 등이 구성될 계획이다.

도 산림박물관은 논산 윤증고택과 아산 외암마을, 계룡 은농재, 부여 궁남지, 공주 마곡사 등 도내 대표 정원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전시 공간이 조성된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공립수목원과 산림박물관의 조성 내용이 획일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특성화 사업이 본격화 되면 도내 공립수목원·산림박물관은 정체성과 독자적 문화가 살아있는 지역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