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야지 재배 성공

[클릭코리아] 삼척시는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한 '산마늘'이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리산, 오대산, 설악산 등 고산지와 서늘한 기온의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산마늘은 일반 산나물에 비해 재배가 어렵고 평야지에서 재배되지 않았지만 지난 2009년 삼척 일부농가에서 평야지 재배에 성공함으로써 평야지 재배의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2100만원을 투입해 산마늘 지역특성화 시범사업으로 산마늘 종근 3만구와 차광시설을 지원함으로써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산마늘은 울릉도 개척당시 식량이 부족했던 사람들이 눈이 녹기 시작하면 산에 올라가 눈을 헤치고 이 나물을 캐어 삶아 먹으면서 명(命)을 이었다고 해 '명이나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비타민A가 풍부해 시력에 좋고, 체내 콜레스테롤 감소, 자양강장, 이뇨, 정장, 피로회복, 건위(健胃), 해독 등에 효능이 있으며 소화를 도와 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채소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다년생 식물로 한번 정식하면 5~10년간 수확이 가능하고, 병해충 발생이 거의 없으며 수확 시기는 3월 하순에서 4월 하순으로 노지 재배작물 중 가장 빨라 가격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평야지에서의 산마늘 재배기술 체계를 확립해 삼척 지역의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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