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하천복원기술, 알제리서 통했다
한국형 하천복원기술, 알제리서 통했다
  • 채덕종 기자
  • 승인 2012.06.15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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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5억달러 규모 ‘엘하라쉬 생태복원사업’ 수주

 

알제리 수도 알제 중심을 흐르는 오염된 엘하라쉬 하천이 우리 기술로 생태하천으로 새롭게 복원될 전망이다.


[이투뉴스] 우리 하천복원기술이 멀리 아프리카 알제리서도 위력을 발휘, 5억달러 규모의 생태복원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환경부와 대우건설은 알제리 수도 알제의 중심을 흐르는 ‘엘하라쉬 하천 복원사업’ 수주 계약을 1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질 악화로 인해 하천의 생태적 기능이 저하돼 있는 엘하라쉬 강의 복원을 위한 이번 사업은 5억달러(한화 5850억원) 규모로 사업수행 기관으로 선정된 대우건설이 발주처인 알제도 수리국과 계약을 맺었다.

대우건설과 알제리 코시데社 간 공동도급(대우건설 70%, 코시데 30%)으로 진행되는 복원사업은 하천구간 18㎞에 대해 계약일로부터 향후 3년 6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복원은 생물정화시설(Filter Garden) 조성과 수변지역 조경, 주민편의시설 설치, 수질·홍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오염된 하천의 수질 개선 및 수생태 복원과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엘하라쉬 하천은 BOD가 리터당 200㎎에 달할 정도로 수질이 오염되고, 유량도 적어 건강한 하천 생태계 유지가 힘든 상황이다. 또 하천 주변에 오랫동안 방치된 각종 쓰레기로 인한 토양 오염, 오폐수 유입 등으로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는 엘하리쉬 하천의 조감도.


이번 사업수주는 환경부가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개도국 환경개선 종합계획 수립사업’을 통해 민-관이 협력, 해외 진출을 일궈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

환경부는 총괄 사업계획 수립과 정부 간 협력네트워크 구축 업무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해외사업 실무 관리업무 수행을 통해 민간 기업을 지원하는 등 수주를 위해 애써왔다.

더불어 20년 이상 축적돼 온 한국의 하천복원 노하우가 해외로 전파된 최초의 사례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강 복원사업, 중국 합비성 소호 수질개선사업 등 후속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천복원, 수처리 등 세계 환경시장 규모는 2010년 8000억달러에서 2020년 1조900억달러로 확대되는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연평균 9% 내외의 급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환경산업 수출액도 2010년 3조3000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8.8%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유영숙 환경부장관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추진해온 환경산업 해외진출 지원정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환경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범정부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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