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먹는샘물 원수에 대한 우라늄모니터링 실시

[이투뉴스] 오는 7월부터 지하수 중 자연방사성물질인 우라늄이 먹는샘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추가 지정된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2007년∼2010년에 실시한 지하수 우라늄 함유실태조사 결과 일부 지역에서 우라늄 농도가 미국 먹는물 수질기준(30㎍/L)을 초과해 검출됨에 따라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하는 먹는샘물에 대해 우라늄을 수질감시항목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밝혔다.

자연방사성물질이란 자연계에 존재하는 원자번호가 큰 우라늄, 라듐 등 40여종의 원소로 원자핵이 붕괴하면서 방사선을 방출하는 원소를 말한다.

자연방사성물질인 우라늄이 먹는샘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추가 지정되면 시도에서는 관내 먹는샘물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7월1일부터 연간 2회 원수(原水)인 샘물을 채수하여 우라늄의 농도를 조사하게 된다.

참고로 지난해 시중에 유통중인 먹는샘물 제품에 대한 우라늄 농도 사전조사 결과 모든 검사제품에서 미국 먹는물 수질기준(30㎍/L) 이내로 확인됐다.

우라늄은 지질에 의한 영향이 크므로 먹는샘물 제품이 아닌 원수인 샘물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우라늄 함유 여부 및 농도를 조사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먹는샘물 제품에서는 검출농도가 낮은 편이기는 하나 우라늄이 인체 신장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고 제조과정에서 저감되기 어려운 점을 감안, 체계적인 관리와 안전한 먹는샘물 공급을 위하여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한다고 설명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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