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BYD 합작법인에 700억원 규모 고전압 배선세트 공급

 

▲ ls전선의 고전압 하네스가 사용될 bdnt의 전기차 덴자

[이투뉴스] LS전선은 27일 독일 다임러-벤츠와 중국 비야디(BYD)가 중국 내 전기차 생산·판매를 위해 설립한 BDNT와 향후 5년간 700억원 규모의 고전압 하네스(Harness. 전력 공급 배선 세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26만대 분량에 공급되는 양이다.

LS전선은 이를 위해 40억원을 들여 중국 장쑤성 우시 공장에 연간 15만대 분량의 하네스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확충했다.

하네스는 자동차 내부의 각종 전기, 전자 장치에 전원 분배, 신호 전달, 접지 등의 기능을 하는 장치로, 주행에 필요한 제반 장치에 전원을 공급하고 각종 센서를 작동·제어하는 데 사용된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고전압 하네스는 일반 자동차에 들어가는 12V급보다 75배 높은 900V급이다. LS전선은 전기차용 고전압 하네스 사업을 위해 6년 전부터 제품 개발을 시작, 안정성, 차폐 기술이 반영된 커넥터와 케이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LS전선은 BDNT에 배터리 모듈과 차량용 인버터, 에어컨 등에 사용되는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BDNT의 요구에 맞는 커넥터와 하네스를 별도 개발했다.

이 제품은 벤츠가 디자인과 안전시스템을, BYD가 배터리와 전동기, 전기제어 부품 공급과 주행 테스트를 각각 맡아 제작한 전기차 '덴자(DENZA)'에 사용된다. 덴자는 지난 4월 열린 베이징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이번 계약은 LS전선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일환으로 추구해온 솔루션 위주의 영업이 거둔 성과"라며 "특히 해외 자동차와 전기차 시장 진출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딘 셈"이라고 말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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