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W규모 마샬 태양광 발전소에 설치…美 시장 선점 나서

▲ 코캄이 듀크에너지 '마샬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mw 태양광 발전소에 공급한 750kwh ess 제품.
[이투뉴스] 국내 이차전지 기업 코캄(대표이사 황인범, www.kokam.com)은 미국 최대 전력회사 가운데 하나인 듀크에너지에 750kWh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듀크에너지는 코캄 ESS를 마샬 프로젝트(Marshall Project)에 도입해 태양광 발전의 전력 품질을 개선하고 피크 부하를 관리하며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스마트 그리드 사업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샬 프로젝트는 코캄 750kWh 리튬폴리머 배터리와 1MW PCS(전력변환장치)를 통합해 1.1MW 규모의 마샬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 것으로 이 지역의 에너지 피크인 겨울철 아침시간과 여름철 저녁시간의 피크부하를 관리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수행한다. 코캄이 공급하는 750kWh ESS는 평균 150가구에 하루 동안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앞서 코캄은 북미 전력회사인 KCP&L에 1MWh ESS를 공급하고, AEP에도 25kWh급 CES(Community Energy Storage)를 전량 공급하는 등 북미지역 10개 이상의 전력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미국 ESS시장 내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듀크에너지는 코캄과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1분기에 대용량 ESS를 설치했다.

홍인관 코캄 이사는 "코캄은 자동차용 배터리부터 가정용, 산업용 ESS 뿐만 아니라, 도시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까지 각국가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ESS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태양광 발전과의 통합 운영을 바탕으로 코캄은 미국 전역의 신재생에너지 및 스마트그리드 ESS시장 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오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5억달러를 투자해 태양광 발전소 건설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태양광 발전은 자연 조건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특히 30도를 웃도는 한 여름과 난방사용이 많은 겨울철에는 특정 시간대의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해 대규모 정전사태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ESS 설치가 필수적이다. 또 ESS를 이용하면 평상시 충전된 잉여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에 최대 전력을 늘리기 위한 추가적인 전력 생산설비 투자를 하지 않아도 돼 비용절감을 할 수 있다.

김부민 기자 kbm0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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