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판매 확대 위해, 부지도 인근 산업단지로 옮겨
투자비는 5476억원서 1조3533억원으로 대폭 증가

[이투뉴스] 지역난방공사가 동탄2지구 발전용량을 기존 338MW에서 847MW 규모로 2배 이상 늘리는 등 열병합발전소 용량증설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화성 통탄2택지개발지구 집단에너지사업 변경안을 확정하고 오는 2016년까지 1조3533억원을 들여 열병합발전소를 포함한 시설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성 동탄1지구에 이어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동탄2지구 집단에너지사업은 지난 2010년 10월 한난이 사업허가를 이미 득한 바 있다. 당시 한난은 이 곳에 5476억원을 들여 338MW 규모의 열병합발전소와 786Gcal/h 설비용량을 갖춘 집단에너지 공급시설을 세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지역난방공사는 발전용량은 847MW로 2.5배 늘리고 열공급능력도 892Gcal/h, 14% 가량 확대키로 하는 등 사업계획을 대대적으로 바꿨다. 투자금액 역시 당초 5476억원에서 1조3533억원으로 2.5배가 늘어났다.

특히 발전소 및 열공급시설을 기존 택지개발지구 내 설치가 아닌 신도시 예정부지에 있던 공장이전을 위해 만들고 있는 산업단지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업계는 공단지역이 토지분양가가 저렴한데다, 동탄2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늦어져 계획기간 내 택지확보가 어려워지자 산업단지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달 중 지식경제부에 변경허가를 신청하고 내달 중에 전기위원회 심의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변경허가가 완료되면 부지 확보 등 후속작업을 거쳐 2014년 1월에 착공에 들어가, 2016년 12월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발전소 부지를 외부로 변경하면서까지 규모를 2.5배나 키운 것은 전력판매 확대와 향후 열수요 증가를 고려한 것이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더불어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도 명시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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