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유산균 활용 12시간 이내 구별

[클릭코리아] 전라남도가 김치 유산균을 이용한 천일염 원산지 식별 방법을 전국 최초로 개발함에 따라 외국산 천일염의 국내산 둔갑 판매 행위를 막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전남도는 목포대학교 '천일염 및 염생식물 산업화 사업단'이 지식경제부와 전남도에서 지원하는 지자체 주도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국내산과 외국산 천일염을 12시간 이내 신속히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천일염 원산지 식별방법은 천일염 생산과정 중 염전 결정지에 김치 유산균을 투입해 천일염을 제조한 후 천일염에 함유된 김치 유산균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국내산 천일염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특히 김치 유산균의 종류를 달리하면 해남·무안·영광·신안 등 생산지역별로 천일염을 구별할 수 있어 지리적 표시제 도입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

도 관계자는 "김치 유산균을 이용할 경우 천일염 생산량 증가로 어민 소득 향상과 원산지 둔갑 방지 등 천일염 산업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도내 생산자들에게 유산균을 이용한 천일염 제조방법을 적극 홍보하고 이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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