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관망세 작용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91달러 하락한 99.77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1.88달러 상승한 97.17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미국 독립기념일 휴일로 입전되지 않았다.

이 같은 유가하락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개최 예정인 ECB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인하와 유동성 추가 공급 등의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은 드라기 ECB 총재가 기준 금리를 1%에서 0.75% 인하할 것으로 다수의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유로존 국가들의 경기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것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금융정보업체 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지난달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4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50미만에 머물렀다.

영국의 전월 제조업 PMI는 전달대비(45.9) 상승한 48.6을 기록했으나 2개월 연속 기준치(50)를 하회했으며, 독일의 서비스 PMI는 5월 대비(51.8) 감소한 49.9를 기록했다.

한편,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실은 3일(현지시간) 이란과 서방의 양측 전문가들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기술적 문제에 대한 실무 협상을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양측 차석 대표 협상이 이번 주 안에 재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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