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작가의 요통 탐험기…재미와 정보 두마리 토끼 잡아

[이투뉴스] <요통 탐험가>는 오지 탐험가이자 작가인 다카노 히데유키의 좌충우돌 포복절도 요통 치료기다.

다카노 히데유키는 지난 20년간 미스터리한 이야기 거리를 찾아 세계 방방곡곡 온갖 오지를 헤맸다.

미지의 괴수와 설인, 환상의 실크로드와 비밀의 마약 루트를 찾아서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를 종횡무진 누볐다. 그리고 그 체험을 글로 남겼다.

요통 치료법의 밀림에서 악전고투하며 온몸으로 통증과 마주한 결과 탄생한 전대미문의 코믹 투병기 <요통 탐험가>.

적어도 단 한 군데라도 만성적인 통증이 있는 아픈 독자에겐 뜨거운 공감과 위로를, 다행히도 건강한 독자에겐 요절 복통 유머와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남이 가지 않는 곳을 가고, 남이 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 신조인 다카노가 어쩌다 요통의 구렁텅이에 빠졌다.

그는 '요통이라는 밀림'에서 생환하는 것을 목표로 지도 없는 여행을 시작한다. '야매' 침술원을 시작으로 이너 머슬 요법, PNF 요법, 정형외과를 전전하다 급기야 동물 병원에까지 찾아간다.

카리스마 치료사에게 버림받고 난치병의 가능성마저 급부상하지만 갖가지 오지를 탐험해 온 작가답게 다카노는 희망을 잃지 않는다.

오히려 특유의 호기심과 엉뚱함이 발동하여 요통 치료법의 유래와 역사를 조사해나가다 남녀의 애정사에 생각이 미치고, 요통에 빗대어 우리네 인생사를 고찰하기도 한다.

때문에 이 책은 단 한 군데라도 만성적인 통증이 있는 아픈 독자에겐 뜨거운 공감과 위로를, 건강한 독자에겐 요절 복통 유머와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다카노 히데유키는 2006년 '사케노미 서점인 대상'을 수상한 <와세다 1.5평 청춘기>로 국내에 처음 알려졌지만, 일본에서는 이미 20여종이 넘는 탐험 에세이를 출간한 중견 작가다.

"그 어떤 르포보다 흥미진진하고,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만큼이나 코믹하다"는  현지 독자들의 평가 속에 문학적인 면과 대중적인 면에서 모두 인정받은 그가 이번에는 특유의 유머 감각과 예리한 통찰력으로 무장한 채 동네 사이비 침술원에서 온갖 의술이 난무하는 대형 정형외과까지 '요통 세계'를 동분서주한다.

<요통탐험가>는 모두 320쪽이며, 가격은 1만2000원이다.

이준형 기자 jjoon1214@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