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즈스탄 장관, 국내 광해관리 현장 방문

[이투뉴스] 쿠바트벡 보로노프 키르기즈스탄 비상상황부 장관이 한국 광해관리 현장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오는 7일 방한한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권혁인)은 보로노프 장관이 7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소재 광산피해 복구지역과 광산폐수 정화시설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키르기즈스탄 비상상황부는 재해를 예방하는 한국의 소방방재청과 유사한 정부기관으로 광산개발시 발생하는 사고와 광산 환경문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방한 기간에 보로노프 장관은 함백 수질정화시설과 상동 광물찌꺼기 유실방지시설 등 우리의 선진 광해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현장을 돌아볼 계획이다.

광해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한국 광해관리제도와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보로노프 장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그는 한국형 광해관리제도와 기술을 키르기즈스탄에 도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르기즈스탄은 금·안티몬·석탄·우라늄 등 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 생산을 위주로 한 광업이 활발하다.

하지만 구 소련시대부터 무분별한 광산개발과 방치로 중금속 및 방사능 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우리 광해관리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광해관리공단은 키르기즈스탄과 2009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기술초청 연수 등 다양한 녹색자원외교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광산개발 업체의 현지 진출을 돕고 있다.

한편 보로노프 장관은 9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 본사에서 권혁인 이사장을 접견하고 양국 간 광해관리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