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보다 20~25% 저렴"

전자가속기 전문업체인 이비테크(주)가 내달 중 중국에 90만달러 규모의 산업용 전자가속기를 수출한다.

 

이비테크는 최근 5년간 약430만 달러의 가속기를 중국에 수출했으며, 중에너지급 전자빔 가속기 시장의 3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중국 산업용 전자가속기 도입률이 매년 20%씩 증가하고 있어 각국 기업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전자가속기 전문벤처기업인 이비테크가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국에 전자가속기를 확대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자가속기란 한마디로 ‘전자를 더 빨리 움직이게 하는 방사선 발생장치’로 전자총으로부터 방출되는 전자를 진공상태에서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높은 에너지의 전자선을 만들어내는 장치다.

 

한범수 이비테크(주) 대표는 “선진국보다 20~25% 저렴한 고품질 전자가속기를 공급하면서 우리 제품이 해외서 호평 받고 있다”면서 “중국에 이어 최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과 전자가속기 수출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비테크는 1994년 국내 최초로 전자가속기를 국산화한 삼성중공업 대덕연구소 전자가속기연구팀이 주축이 되어 지난 2000년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2002년부터 중국에 본격적으로 산업용 가속기를 판매해 왔으며 3건의 해외특허와 20여건의 국내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