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40%·운영권 확보 시도…2014년부터 36만톤 생산

▲ (왼쪽부터) 송재용 kdb kiamco 사장,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 양밍 캄바야스 사장, 오광명 k&p파트너스 사장 등이 기본계약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수요량의 45%에 달하는 희유금속 크롬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신종)는 12일 필리핀 현지에서 KDB-한국인프라자산운용, K&P파트너스 인베스트먼트 등과 캄바야스로부터 필리핀 호몬혼섬에 위치한 크롬광산 지분 40%를 인수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광물공사는 이번 기본계약에 따라 향후 본계약 체결시 지분인수의 대가로 2630만달러(약 300억원)을 지불하며 크롬광산 운영권을 확보키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매년 크롬 수요전량 9000억원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크롬은 스테인리스강의 핵심원료로 대체제가 없어 확보가 절실하다.

광물공사 등은 이 크롬광산의 매장량이 2100만톤(품위 20.03% 기준)에 달하는 반면 생산량은 연 3만6000톤에 불과해 2014년까지 생산량을 36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경우 국내 크롬 수요량의 45%에 달하는 안정적인 공급처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이미 많은 국가들이 크롬을 전략광물로 선정해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이번 계약으로 전량 수입하고 있는 크롬광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유사시 수급불안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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