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9.87달러·두바이유 100.89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65달러 상승한 89.8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도 전날보다 배럴당 1.16달러 상승한 105.16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유 현물유가 역시 전날에 비해 배럴당 0.03달러 상승한 100.89달러에 거래됐다.

이 같은 유가상승은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네타 미 국방부 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시도하더라도 이를 저지할 군사적 능력이 충분하다고 발언했다.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불가리아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이 이란 소행이라고 주장하면 양국 간 갈등을 고조시켰다.

시리아에서는 아사드 대통령 측과 반군 간 군사적 충돌이 고조되는 가운데 반군의 폭탄 공격으로 국방장관 등 정부군 수뇌부가 사망하면서 리스크가 증폭됐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 경제가 전일 언급한 경제전망치보다는 안정돼 다시 불황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언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달 주택경기 지표가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주간 석유재고 조사 결과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80만 배럴 감소한 3억7740만 배럴, 휘발유재고는 전주대비 180만 배럴 감소한 2억590만 배럴을 나타냈다.

중간유분(경유 및 난방유) 재고는 전주대비 262만 배럴 증가한 1억2350만 배럴을 기록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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