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열원시설 필요 없고 배관 통과지역 잇점

[이투뉴스] 매각이 추진되는 가운데서도 인천종합에너지(대표 이보원)가 송도관광단지 집단에너지사업권을 신청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지난 11일 송도관광단지 집단에너지 사업허가 신청서를 지식경제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도관광단지는 송도유원지인 연수구 옥련동, 동춘동 일대 90만7000㎡에 오는 2018년까지 1조4500억여원을 들여 호텔, 리조트, 콘도미니엄 등을 세우는 도심형 관광단지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송도관광지구의 경우 최대열부하가 24Gcal로 소규모라서 별도의 열원시설 없이 206MW 규모 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자사의 여유 열을 통해서도 공급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미 단지 바로 옆에 학익지구 공급을 위한 배관이 통과하는 데다 인입을 위한 설비까지 미리 갖춰놓은 만큼 투자비가 거의 들지 않는 장점까지 있다며 사업권 획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인천종합에너지 매각이 본격 추진되는 상황에서 최근 노조가 강하게 매각반대를 주장하고 나서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조 측은 분담금을 낸 고객의 동의 없는 매각은 불합리한 처사이며, 투기자본이 들어올 경우 결국 열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즉각적인 매각철회를 요구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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