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GS건설 컨소시엄 하반기부터 2년간 수행

[이투뉴스] 서남해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지원할 항만으로 전라북도 군산항이 최종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23일 해상풍력개발 기반구축사업 신청자 평가결과, 군산항을 지원항만으로 신청한 ㈜한진·GS건설 컨소시엄을 사업수행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진·GS건설 컨소시엄은 올 하반기부터 2년 동안 모두 260억원(국비 130억원)을 투입해 군산항을 개조하게 된다.

군산항은 항만 상재하중용량 개선공사와 전력 수배전시설 용량 증대공사 등을 거쳐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2011~2014년, 100㎿)와 시범단지(2015~2016년, 400㎿) 구축기간에 설치될 풍력터빈과 하부구조물의 하역·적치, 조립, 운송 등 물류기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원항만 선정 평가는 입지조건, 해상풍력단지 구축 지원, 사업수행능력, 비즈니스 창출 등 크게 4개 부문으로 나눠 실시됐다.

입지조건 부문에서는 기본인프라와 야적장 계획, 운항거리가, 해상풍력단지 구축 지원 부문에서는 해상풍력단지 구축일정 준수를 위한 지원항만 건설계획, 항만이용료, 이해관계자 관리 등이 평가됐다.

사업수행 능력 부문에서는 수행기관의 항만 관련 업무 수행실적이나 경영상태, 재원조달 계획이, 비즈니스 창출부문에서는 항만운영 자립화 방안, 산업단지 건설계획, 해상풍력 관련기업 현황과 유치계획 등이 주요 평가 항목으로 꼽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군산항은 해상풍력단지와의 운항거리(군산항 75km, 목포신항 102.4km)가 짧고, 항만이용료를 최소금액으로 제시했으며 항만 구축 지원과 비즈니스 창물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해상풍력단지 개발 선도국가인 독일과 덴마크, 영국 등에서는 10여개가 넘는 해상풍력단지 지원항만이 개발·운영되고 있으며 단순한 물류기지 역할 수행을 벗어나 해상풍력 산업단지 유치, 단지 운영관리시설이나 교육센터 설치 등 확장과 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해상풍력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한편 서남해 해상풍력단지는 2019년까지 모두 2500㎿ 규모로 전북 부안 위도에서 전남 영광 안마도 인근 해상에 조성될 예정이며 '2020년 세계 3대 해상풍력 강국' 실현을 목표로 정부와 지자체, 한전 및 발전6사, 풍력터빈 개발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김부민 기자 kbm0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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