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한때 예비전력 400만kW 밑돌아

[이투뉴스] 25일 오후 한때 전력수급 상황이 '관심' 단계로 진입한 가운데 폭염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27일께 예비전력이 300만kW를 밑돌면서 9.15 정전사태 이후 첫 '주의' 경보가 발령될 전망이다.

25일 전력거래소 실시간 전력수급현황에 의하면 이날 오후 2시 15의 순간 전력수요는 7314만kW로, 공급능력 7691만kW 대비 여유전력이 400만kW 아래(377만kW)로 떨어져 일시적으로 '관심' 단계가 됐다.

이 시간대 전력예비율 5.15%였다. 하지만 정부는 오후 3시까지 1시간 평균 예비전력이 412만kW를 나타냄에 따라 실제 '관심' 경보는 발령하지 않았다.

정부는 이날 민간발전기 62만kW, 휴가조정 물량 120만kW, 수요관리 150만kW 등 모두 332만kW를 동원해 적정 예비율을 확보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26~27일까지 전력수급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란 데 있다.

정부는 한국전력의 수요관리 용량을 감안해도 26일 예비력이 '관심' 단계인 349만kW로 하락하고 급기야 27일에는 300만kW를 밑도는 254만kW 수준까지 떨어져 '주의' 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를 불시 방문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6월하순부터 최근까지는 수요관리를 하지 않았지만 폭염으로 당분간 수요관리와 관심단계 진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절전을 당부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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