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연구조사후 사업 최적지 지목

[이투뉴스] 미국 내무부가 공공 대지 중 태양광 개발 최적지 17곳을 공식 발표했다.

내무부는 지난 2년간 태양에너지 개발에 접합한 곳을 연구 조사하고 대중 의견을 수집해 6개 남서부 주들에 걸쳐있는 17개 지역의 28만5000에이커(약 1153km²) 공공대지를 사업 최적지로 지목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내무부 관계자들은 수천MW의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 대규모 태양에너지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신속한 연방정부의 승인을 얻어낼 수 있는 잠재적 태양에너지 사업 지역으로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 유타주, 콜로라도주, 아리조나주, 뉴멕시코주 등을 추가 명시했다.  

내무부튼 일부 공공 대지는 태양에너지 개발에 적합하지 않아 제외했다고도 밝혔다.

이 땅들은 일조량이 적거나, 즉각적인 송전선 연결이 안되거나, 고고학 유적지 혹은 문화적 지역으로 태양광 발전 시설이 시각적 공해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희귀 동물 거주지 등 환경적 이유들도 제시됐다.

켄 살라자르 내무부 장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앞으로 20년 동안 전력소 규모의 태양에너지 개발과 공공대지 보존을 위해 지속가능한 기반을 다지는 획기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화당 측 비평가들은 공공대지에 에너지 사업을 제한한 오바마 행정부가 (서부 지역 표를 의식) 이 같은 발표를 함으로써 정치적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23일 내무부는 멕시코만 서부지역에서 2000만 에이커의 석유와 천연가스 임대 판매를 발표했으며, 지난해에는 서부 연안과 멕시코만, 알래스카 지역에서 채광과 시추를 허가했다.

이번에는 태양에너지 개발에 적합한 지역을 좁히고, 신규 사업에 대한 허가 과정을 자세히 설명한 3000쪽 이상의 문건을 발표한 것이다.

내무부는 이미 공공대지에서 진행될 17개 대형 태양광 사업을 승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모두 6000MW의 전기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180만 가정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라고 내무부는 설명했다.

새로이 지목된 지역에서 잠재적 태양에너지 자원은 2030년까지 2만3700만MW에 달하며 700만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내무부는 추산했다.

태양광 산업계와 환경론자들은 이번 정부 발표에 환영하는 입장이다.

태양광 기술 회사인 브라이트소스 에너지의 아서 호벤스탁 부회장은 "정부 땅에서 재생에너지 개발은 국가 차원의 청정에너지 목표량을 달성하는데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천연자원보호협회(NRDC)의 헬렌 오시어 담당자는 "새로운 정부 계획이 야생동물과 서식지를 보호하는 동시에 기후변화를 줄이기 위한 사업을 착수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하 내무부 지정 사업 최적지>

Millers 밀러스
Gold Point 골드 포인트
Amargosa Valley 아마고사 밸리
Dry Lake 드라이 레이크
Dry Lake Valley North 드라이 레이크 밸리 노스
Wah Wah Valley 와 와 밸리
Milford Flats South 밀포드 플래츠 사우스
Escalante Valley 에스칼란트 밸리
Riverside East 리버사이드 이스트
Brenda 브렌다
Imperial East 임페리얼 이스트
Gillespie 길레스피
DeTila Gulch 데틸라 걸치
Fourmile East 포마일 이스트
Los Mogotes East 로스 모고츠 이스트
Antonito Southeast 안토니토 사우스이스트
Afton 애프턴

<시애틀=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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