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개발 이어 KG ETS·미래엔인천도 신청
잉여·소각열 적극 활용, 신재생 계획 등 경합 치열

[이투뉴스] 시흥 군자지구 집단에너지사업을 놓고 안산도시개발에 이어 KG ETS와 미래엔인천에너지가 추가로 도전장을 던져 치열한 3파전에 예고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KG ETS(대표 이정섭)는 지식경제부에 시흥군자지구 집단에너지 사업허가를 26일 신청했다.

시화산업단지에 소재한 KG ETS는 시흥군자지구와 근거리에 있다는 장점과 함께 기존 잉여 열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KG ETS 관계자는 “이미 집단에너지사업자로서 오랜 기간 시화산업단지에 열공급을 해오면서 사업수행에 대한 역량은 검증이 되었다”면서 적극적인 사업의지를 피력했다.

미래엔인천에너지(대표 김영진) 역시 26일 사업계획서를 지경부에 제출하면서 시화 군자지구 집단에너지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미래엔인천은 자체 열원에서 나오는 잉여 열과 함께 시흥시 인근의 소각열을 최대한 이용, 군자지구에 열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거리상 기존 사업장과 최단거리라는 장점을 적극 내세우고 있는 미래엔인천은 군자지구에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 친환경적인 열공급시스템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흥 군자지구는 복합기능을 갖춘 친환경 도시개발을 목표로 올 상반기 기반시설 착공과 용지분양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모두 1만9000여세대의 아파트 및 건물이 들어설 예정인 사업지구다.

안산도시개발에 이어 KG ETS와 미래엔인천에너지까지 사업허가를 신청하면서 시화 군자지구 집단에너지사업은 근래 드물게 치열한 다자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들 3개사는 기존 사업지구와 배관 연결을 통한 연계 운영 및 소각열 사용,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 벌써 자신들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면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27일 사업자 신청이 마감인 만큼 지경부는 집단에너지사업 허가대상자 선정기준에 의거, 최종 사업허가를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최종 승자는 에너지관리공단의 사업계획서 검토 및 선정위원회 결과가 나오는 10월경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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