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인 에이티넘파트너스 우선협상자 선정

[이투뉴스] 그룹 전체의 자금 경색을 해소하기 위한 STX에너지(대표 이병호)의 지분매각 밑그림이 그려져 최종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분 49% 매각을 추진 중인 STX에너지는 최근 사모펀드(PEF) 4곳이 참여한 입찰에서 이민주 회장이 이끄는 에이티넘파트너스를 우선협상자로 선정, 본격적인 매각금액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STX에너지는 반월공단과 구미공단에 열병합발전소를 운영, 산업체에 열을 공급하는 국내 대표적인 산업단지 집단에너지업체다. 해외자원개발 및 석탄화력발전,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에도 투자하고 있지만 반월과 구미에 있는 열병합발전소 2곳이 사실상 핵심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이티넘파트너스는 이민주 회장이 다른 기관이나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받아 운용하는 중견 펀드사다. 특히 이 회장이 C&M 인수로 1조원 이상을 벌어들여 금융업계 눈길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에이티넘 관계자는 이와 관련 “STX에너지 지분 49% 매입을 위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인수가격이나 유한책임투자자(LP) 모집이 이뤄지지 않아 최종 지분인수 여부는 3∼4주 이후에나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STX에너지 지분매각은 STX그룹의 자금난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주축으로 진행했으나 양자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직접 사모펀드(PE)를 통해 매각을 추진하면서 구체화됐다.

에이티넘파트너스는 기관들 돈을 모아 지분을 매입한 후 STX에너지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 회수와 이익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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