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8시 30분까지도 '안정적' 전망
위태로운 전력 수급상황속 불안 가중

[이투뉴스] 전력예비율이 9.15 정전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위태로운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전력당국의 수요예측까지 크게 빗나가면서 국민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6일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가 데이터를 연동해 제공하는 전력수급 예보 등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전 8시30분 예측에서 최대 전력수요 발생시점과 용량을 각각 오후 2~3시, 7250만kW로 예상했다.

또 이 시간대 최저 465만kW의 예비전력이 확보돼 '전력수급 상황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이 전망은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크게 아귀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전력수요는 7346만kW로, 전체 공급능력 7703만kW 대비 예비율 4.87%, 예비력 358만kW를 나타내며 단숨에 '관심' 단계로 진입했다.

급기야 오전 11시 10분 한때 전력수요는 7481만kW까지 치솟아 예비력이 9.15 정전사태 이후 최저치인 264만kW까지 곤두박질쳤고 '주의' 경보까지 발령됐다.

전력당국이 같은날 오전 내놓은 최저예비력 전망치와는 200만kW 이상 차이가 났다. 

현재 전력수요예측 업무는 전력거래소 수요예측팀과 중앙전력센터서 중장기 예측과 일일 예측으로 나눠 맡고 있다.

일일예보 담당자는 수요예측이 빗나간 경위와 묻자 "내일 예보도 하기 바쁜 상황"이라며 답을 피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