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최초의 인증제품 등 친환경전시관에 소개

▲ 국내 최초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태평양화학(현 아모레퍼시픽)의 스프레이 제품들.

[이투뉴스] 지구를 생각한 헤어스프레이와 헤어무스가 제조 20여년 만에 먼지를 털고 전시관의 진열대에 올라 남다른 매력을 자랑하게 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은 20년 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헤어스프레이와 헤어무스 등 제품 2종을 발굴해 친환경제품전시관에 선보였다.

기술원이 이번에 발굴·공개한 제품들은 1992년 환경표지 도입 당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던 오존층 파괴물질인 프레온가스(CFCs)를 사용하지 않아 최초로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것이다.

인증 당시 태평양화학(현재 아모레퍼시픽)이 생산한 것으로 현재 단종 됐으나 기술원이 20주년 기념 전시를 위해 수소문한 끝에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의 수장고에서 찾아냈다.

이 제품과 함께 국산 생활용품 35종이 환경표지 제도 도입 첫해인 1992년 최초로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다. 럭키와 태평양화학의 스프레이류 제품 33종, 원경제지의 재생종이를 사용한 화장지 2종 등으로 대부분 생활 밀착형 제품들이다.

환경오염 저감과 자원절약에 기여하는 제품에 환경인증을 내주는 환경표지제도는 20주년을 맞는 동안 51개 품목, 1685개사 8170개 품목(4월 기준)으로 증가하는 등 세계적으로 다섯 손가락에 꼽힐 만큼 발전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에 발굴한 환경표지 최초 인증 제품을 아모레퍼시픽에서 대여 받아, 친환경제품전시관을 통해 공개하는 한편 10월에 코엑스에서 열리는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에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표지의 역사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1990년대의 환경표지 관련 신문기사 91건을 묶어 제작한 스크랩북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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