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조 전력수급난 앞두고 전력공급 비상

[이투뉴스] 고장난 원자력발전소를 수리해 재가동을 준비하던 날 공교롭게 또 다른 원전이 고장을 일으켜 발전을 중단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전력수급난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8월 마지막주를 앞두고 이래저래 불안한 전력사정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균섭)은 정상 운전중이던 울진 1호기가 23일 오후 6시 41분께 원자로 정지신호로 발전을 중단하고 정지됐다고 밝혔다.

앞서 3~4시간전 한수원은 지난 19일 제어봉제어 계통 부품고장으로 멈춰선 신월성 1호기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승인을 받아 24일 새벽 1시경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었다.

이날 멈춰선 울진 1호기의 설비용량은 95만kW로, 수시간 뒤 발전을 재개할 신월성 1호기(100만kW)와 발전량과 거의 차이가 없다.

이에 따라 울진 1호기의 고장 수리가 지연될 경우 하절기 최대 전력피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27일 이후의 전력사정은 매우 빠듯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한수원은 해당 원전의 정확한 고장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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