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우리나라 최초의 에너지 전문 일간지인 <에너지일보>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금 세계는 석유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와 공급여력 부족으로 비롯된 신고유가 상황을 4년째 겪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2월 발효된 교토의정서로 인해 선진 각국은 화석연료 절감을 통한 온실가스감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한편, 아직까지 감축의무를 지지않는 나라도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에너지 다소비국이면서 동시에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가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에너지 소비효율을 향상시켜 나가야합니다. 또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ㆍ재생에너지원의 이용을 늘리고 나아가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우리의 에너지소비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에너지소비구조 개선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며 산업계와 학계, 언론 그리고 국민이 변화하는 에너지환경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고 그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때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에너지환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언론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새롭게 창간하는 <에너지일보>가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올바른 에너지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정론지가 되길 기대합니다. 또 에너지절약 실천을 위한 정보와 최신기술을 널리 알려 건전한 에너지 소비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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