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분야 전문가 등 1000여명 참석 '성황'
[이투뉴스] 국내 전력산업계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한국의 토종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이 세계 표준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전력산업 선진화 기반의 장(場)'으로 제몫을 다해온 '2012 KEPIC-Week' 행사가 지난 28일부터 사흘째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대한전기협회(회장 김중겸)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전력산업계 인사 및 분야별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해 12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22개 관련 워크숍을 소화했다.
올해로 10번째를 맞은 'KEPIC-Week’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각 기술분야별 KEPIC의 주요 제·개정현황과 그 기술적 배경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 전력산업 환경과 현장 여건 개선 연구과제 등을 발표했다.
특히 예년과 이어 올해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한국지진공학회가 각각 ‘원자력시설 HVAC & 공기정화 워크숍'과 ''면진설계 워그숍'을 공동 주최해 의미를 더했다.
29일 합동강연에서는 ▶2012 KEPIC 현황과 과제(대한전기협회 안호현 KEPIC처장) ▶국제적인 스마트그리드 표준의 필요성’(Sam Sciacca IEEE) ▶원자력 표준간의 비교 및 점진적인 부합화(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양성호 부단장) ▶최근 국내외 사건사고 이후 원자력 안전규제 기술기준의 변화(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이성규 부원장) ▶해외전력사업 활성화를 통한 전력보국‘(한국전력공사 변준연 부사장)등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협회장인 김중겸 한전 사장을 대신해 강연에 나선 변준연 부사장은 향후 한전 인력의 절반 가량을 해외 전문인력으로 육성, 한전을 명실공히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기념식 행사에서는 이남규 한국수력원자력 팀장 등 16명이 KEPIC 유공자로 지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고 이학순 중부발전 건설처장과 현대중공업에 각각 공로패와 감사패가 전달됐다.
KEPIC은 원자력·화력 발전소, 송배전설비 등 전력산업 설비와 기기의 안전성, 신뢰성 및 품질확보를 위해 설계, 제조, 시공, 운전, 시험 및 검사 등에 대한 방법과 절차를 규정한 전력산업계 민간단체표준이다. 전기협회는 KEPIC의 국제적 활용기반 확장을 위해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
<경주=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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