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미 석유재고 감소 발표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47달러 상승한 배럴당 62.46달러에 거래가 끝났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86달러 상승한 배럴당 63.07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두바이유 현물유가도 전날 종가보다 0.32달러 상승한 배럴당 57.59달러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은 주간 석유재고 조사 결과 지난 24일 현재 미국의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미국의 원유재고는 지난주보다 30만배럴 감소한 3억4080만배럴이며 원유수입은 하루 980만배럴로 지난주보다 73만2000배럴 감소했다.


난방용 연료 및 경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도 지난주보다 100만배럴 감소한 1억3280만배럴이며, 휘발유재고는 지난주보다 60만배럴 감소한 2억110만배럴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 추수감사절 연휴로 휘발유 수요가 지난주보다 15만배럴 증가한 하루 930만배럴를 기록했기 때문이라는 게 미 에너지정보청의 분석이다.


한편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 1.6%를 상회한 2.2%로 발표된 이후 현재 석유수요 증가율 지속이 예상되면서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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