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 탄소없는 섬(Carbon Free Island) 구축사업' 일환

▲ 가파도에 설치된 250kw급 풍력터빈 2기.

[이투뉴스] 제주도 남단 섬 가파도가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Carbon Free Island'로 다시 태어난다.

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은 '가파도 탄소없는 섬(Carbon Free Island)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공사비 24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가파도 연안에 250kW급 풍력발전기 2기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청, 한국전력이 공동 추진한 이 사업은 풍력발전기로 가파도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생산하고, 이를 스마트그리드로 섬 전체에 공급해 전기차 등을 운용하는 내용이다.

현재 가파도는 150kW급 디젤발전기 3대로 130여 세대가 필요한 연간 1090MWh의 전력을 충당하고 있다.

하지만 남부발전의 이번 풍력발전기 설치로 연간 2억원의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677tCO2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가파도는 오는 9월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기간 중 180여개국 환경단체와 회원들의 참관해 우리나라 녹색기술 추진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2004년 전력사 최초로 6MW 규모의 제주 한경풍력 1단계를 설치한 이래 올해 현재 63MW규모의 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풍력산업 육성과 트랙레코드 확보를 위해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를 추진, 지난 5월 순수 국상풍력 1호 단지인 태백풍력(18MW)을 준공했고, 오는 11월 2호 단지인 창죽풍력(16MW)을 추가 준공한다.

또 오는 2014년까지 평창(30MW), 무주(24MW), 정선(40MW), 김천(20MW) 단지 등을 순차 준공할 계획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올 여름 연이은 태풍 등 악조건 속에서도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풍력설비를 준공해 더 큰 의미가 있다"면서 "2014년 제주 대정해상풍력 1단계 84MW 건설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7MW급 터빈으로 구성된 200MW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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