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일, EU·캐나다 등 14개국과 상호인정체계 논의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12일부터 14일까지 르네상스 서울 호텔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5차 국제 환경기술검증(ETV) 포럼을 개최한다.

환경기술검증 제도는 R&D 등을 통해 개발한 신기술의 실용화 촉진 및 수출 지원을 위해 국내 검증결과를 국제적으로도 상호 인정할 수 있는 검증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2005년부터 미국, 캐나다, EU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ETV 상호인정을 위한 논의를 시작, 2008년에 IWG-ETV를 출범하는 등 상호인정을 위한 국제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이 본격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정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이번 포럼은 ‘The role of ETV in Eco-innovation’을 주제로 정부, 학계, 관련단체, 업계 등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경기술검증제도의 합리적인 국제 상호인정 체계를 모색하게 된다.

포럼에는 윤종수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EU의 피에르 앙리 IWG-ETV 위원장, 캐나다 환경부의 그라시아 가르자 국장 등 회원국과 덴마크, 폴란드를 포함한 6개 참관국, 아시아지역 초청국 등 모두 14개국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은 3개의 세션과 IWG-ETV 회의, 환경신기술이 적용된 우수 환경시설 현장견학 등으로 구성돼 2박 3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EU측 발표자인 피에르 앙리 IWG-ETV 위원장이 환경 혁신에 대한 EU의 최근 정책과 EU ETV 파일럿 프로그램을 소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역시 ETV제도와 정책방향에 대한 설명과 함께 ETV제도 운영에 대한 각국 정부의 역할 및 글로벌 환경 이슈에 대한 논의를 이끌 계획이다.

IWG-ETV 회의에서는 ETV 관련 참가국들의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업무계획을 논의해 회원국 간 역할과 새로운 업무계획에 대한 방향 및 주제 설정을 할 예정이다.

우수 환경신기술 적용현장 견학은 영등포 아리수 정수센터 내 환경 신기술인 ‘막 여과 정수처리공정’을 도입해 기술검증을 받은 우수 환경시설을 소개하는 등 우리의 높은 환경기술검증 수준을 홍보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내 환경기술시장은 FTA 체결로 이미 개방된 상태로 우수한 환경기술 수출을 촉진하고 선진기술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ETV제도 도입 및 기반 구축이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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