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노트·싸인펜 등 제품별 노출계수 확보

[이투뉴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들로 인해 어느 정도의 유해물질에 노출되고 있는 지를 확인할 수 있을 기반이 마련됐다.

환경부(장관 유영숙)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은 12일 국내 주요 소비제품의 사용패턴을 파악하고 유해물질 노출량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제품에 의한 소비자 노출평가연구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노출계수를 확보한 제품은 개인 위생용품, 화장품, 학용품 등 80개다. 세부적으로는 전체 연령 및 성별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14개 제품과 어린이 및 청소년이 주로 사용하는 20개 제품, 20∼50세 여성이 주로 사용하는 26개 제품 등이 포함됐다.

연구는 우리나라 국민의 제품별 노출계수 파악을 위해 전국 20∼50대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제품사용시간, 빈도, 방법 등에 관한 설문 및 인터넷 온라인조사로 실시됐다.

연구 결과 주요 노출계수를 보면 일별 이용횟수는 리모컨 6.8회, 화장지 5.6회, 변기커버 3.3회 순으로 조사됐다. 공간 머무름 시간은 피우는 모기향 180분, 살충제 에어로졸 67분, 그리고 형광펜 43분순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확인된 주요노출 계수를 7개 시범제품의 노출경로별 노출량 산정식에 대입한 결과 유해물질 노출량이 모두 허용수준을 넘지 않아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시범제품 대상은 그림물감(납), 색연필(카드뮴), 지우개(바륨), 사인펜(포름알데하이드), 세탁용 세제(포름알데하이드, 벤질알콜) 등이다.

환경부와 과학원은 “노출경로별 유해물질 노출량 산정을 통해 소비자가 받는 영향에 대한 정량적인 평가를 수행함으로써 관리방안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향후 화학물질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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